[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15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362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국내외 농기꼐 시장 축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6%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대동은 국내 기준 생산비 증가와 곡물값 하락의 여파로 농가의 실질소득 감소와 정부의 보조사업 축소로 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시장은 이상 기온의 영향과 함께 고금리 및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동은 북미 초성수기인 2분기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실적을 만회할 방침이다. 북미는 2분기에만 100마력 이하 트랙터가 8만대 가량 판매되어 연간 판매량의 30%를 차지한다. 이를 위해 고객 맞춤 프로모션과 함께 소형 건설장비 시장의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일 트랙터 시장으로 세계 4위인 튀르키에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동은 지난해 현지 기업인 아랄 그룹과 올해부터 5년간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튀르키에 최대 농기계 전시회인 ‘2024 콘야 농업 박람회’에 참가해 KITOI의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국내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미래사업 현실화’를 적극 추진한다. 대규모 영농법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등 스마트 농기계의 판매확대를 추진하고 정밀농업 서비스 솔루션을 시범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대동의 세일즈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보고 더욱 세밀한 고객 분석 및 대응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 로봇, 스마트팜, 모빌리티 등의 미래사업 영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