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용 가속기 ‘AiMX’ 시제품 공개

생성형 AI용 PIM 기술 적용해 저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美서 열린 ‘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3’에서 최초 공개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AI 가속기를 공개했다. AI 분야에서 정보 처리와 연산에 특화된 맞춤형 메모리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할 계획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열린 ‘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3’(이하 AI서밋)에서 GDDR6-AiM 기반의 생성형 AI 가속기 카드인 ‘AiMX’ 시제품을 공개하고 시연했다고 18일 밝혔다.

 

AiMX는 하이닉스의 PIM 기술이 적용된 메모리 여러 개를 연결해 성능을 개선한 AI 가속기다. AiM(Accelerator-in-Memory)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연산 기능을 갖춰 AI와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PIM(Processing-In-Memory) 기술이 적용됐다.

 

생성형 AI는 데이터 학습량이 많을수록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저전력, 고속으로 작동하는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AiMX 시제품을 메타의 생성형 AI인 ‘OPT(Open Pre-trained Transformer) 13B’모델로 시연했다. AiMX 시스템은 GPU를 탑재한 시스템 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와 20%의 전력으로 구동됐다.

 

이와 함께 회사는 AiMX를 소개하는 세션도 진행했다. 임의철 SK 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AiMX는 기존 GPU보다 고성능, 저전력 칩”이라며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메모리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PIM 기술이 적용된 첫 제품으로 GDDR6-AiM을 개발했다. ‘ GDDR6-AiM’는 초당 16Gbps(기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메모리에 연산 기능이 더해진 제품으로 일반 D램보다 최대 16배 빠른 연산속도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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