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7818030667_007dc4.jpg)
[더테크 이승수 기자]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이어갈 것으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은 229억달러(약 31조원)로 1분기 대비 24.8% 늘었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 PC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들과 3분기 계약가격 협상을 마쳤고, 계약가격 상승폭은 기존 예측보다 약 5%포인트 높은 8~13%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주력 제품의 출하량 증가 때문"이라며 "계약 가격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3분기 D램 가격 상승은 이전 예측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글로벌 D램 매출과 시장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7818025242_808452.jpg)
회사별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98억달러로 1분기 보다 22% 증가했고 점유율은 43.9%에서 42.9%로 1%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계서 유일하게 점유율이 늘었다. HBM 판매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34.5%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7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은 전분기 대비 14.1% 늘어난 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9%포인트 내린 19.6%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4월 초 대만을 강타한 지진과 HBM의 높은 수요로 D램 수요처들이 공격적인 구매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2분기 계약 가격은 최종적으로 13~18% 조정됐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D램 제조사와 고객사 간 협상 상황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DDR5보다 HBM 생산을 우선시하고 있어 향후 몇 분기 동안 D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며 3분기 인상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5%포인트 높은 8~13%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