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D램 매출 2분기 25% 상승...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더테크 이승수 기자]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이어갈 것으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은 229억달러(약 31조원)로 1분기 대비 24.8% 늘었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 PC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들과 3분기 계약가격 협상을 마쳤고, 계약가격 상승폭은 기존 예측보다 약 5%포인트 높은 8~13%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주력 제품의 출하량 증가 때문"이라며 "계약 가격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3분기 D램 가격 상승은 이전 예측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별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98억달러로 1분기 보다 22% 증가했고 점유율은 43.9%에서 42.9%로 1%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계서 유일하게 점유율이 늘었다. HBM 판매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34.5%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7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은 전분기 대비 14.1% 늘어난 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9%포인트 내린 19.6%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4월 초 대만을 강타한 지진과 HBM의 높은 수요로 D램 수요처들이 공격적인 구매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2분기 계약 가격은 최종적으로 13~18% 조정됐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D램 제조사와 고객사 간 협상 상황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DDR5보다 HBM 생산을 우선시하고 있어 향후 몇 분기 동안 D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며 3분기 인상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5%포인트 높은 8~13%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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