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엑시스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전기차 화재 징후를 초기에 감지하여 경고 및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29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특별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8936호(7월 1일 시행)’의 제5조(안전시설 설치 기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효과적인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안전시설에 대해 소방기관의 보유기준과 전용주차구역의 설치기준을 마련하여야 한다.
안전시설에는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감시 전용 열화상 카메라와 함께, 물막이판, 질식소화덮개, 충수용 급수설비, 상방향 직수장치 등 화재 진압에 적용성이 있는 장비 등을 구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에서는 온도가 큰 변수로 열화상 카메라는 화재 위험 영역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온도가 설정 한계를 초과하거나 너무 빠르게 증가할 경우 경보를 자동 송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엑시스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딥러닝 기반의 조기 화재 감지 기능이 내장된 AI 열상 카메라가 충전시설 또는 차량 온도의 빠른 상승이나 지정된 온도 이상의 과열 상황 및 화재를 감지해 운영자에게 즉각적으로 경고를 보내고 스피커와 스트로브(피난 유도 경광등) 사이렌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현장 안내 방송을 내보내 비상 상황을 알린다.
특히 연기가 발생하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상황을 눈으로 파악하거나 방송을 듣기 어려울 수 있는데, 스피커와 스트로브 사이렌의 또렷하고 큰 소리와 밝은 조명이 시청각적 경고를 추가한다. 중앙 제어실의 운영자와 현장 담당자가 신속하게 개입하고, 사람들이 빠르게 대피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러한 엑시스의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소뿐만 아니라, 건전지, 리튬 이온 배터리 등으로 인한 발화 사건 등이 종종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나 장비의 이상 온도 변화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제조 공정을 비롯하여, 국내 대표 석유화학공장과 식품공장 등 다양한 고객 현장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제시가 장 엑시스의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어떤 화재 감시 시스템도 사고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지능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보안 감시 솔루션을 통해 현장 안전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하면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