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조재호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6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브랜드 전기동력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판매량은 7만2천528대로 작년 동기보다 46.4% 증가했다.
신형 BEV 투입과 법인 판매 제작사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BEV 판매는 60.8% 증가한 반면 PHEV는 국내 생산조정 작업으로 출하량이 제한으로 3.5% 소폭 감소했다.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가는 46.4% 증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순수전기차(BEV)의 수요 둔화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54.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기동력차 유형별로는 순수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53.6만 대가 판매됐다. 전체 승용차 판매의 6.9%를 차지해 전년 대비 0.1%p가 축소됐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전년 대비 35.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감소세를 완화됐고 수소전기차(FCEV)는 전년대비 82.4% 감소한 322대가 판매됐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는 미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와 연방 환경규제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환경규제와 내연기관 퇴출을 선언하는 주정부가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전기동력차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KAMA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은 순수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추세”라며 “자동차산업이 전동화 전환 능력을 상실하지 않고 다가오는 포스트 캐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등 투자인센티브 제도의 연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