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외 시장선 테슬라가 ‘Top’…中 SAIC 성장세 폭발적

SNE리서치, 1~8월 비중국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발표
현대기아차는 4위, 3위 스텔란티스와 점유율 대등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순위에서 테슬라가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다.

 

SNE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비(非)중국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22.3%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19.7%)에 비해 점유율은 더욱 상승했으며 성장률은 62.7%에 달했다.

 

2위와 3위는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각각 13.5%와 10.6%였다. 두 기업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성장률 면에선 42,2%와 26.8%로 인도량이 증가했다.

 

4위 현대‧기아차는 스텔란티스와 점유율이 대등해 향후 실적향상 여부에 따라 ‘톱3’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아이오닉5, EV6, Niro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현대차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 EV9, 레이EV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위권 내에 포함된 중국 전기차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9위에 오른 상하이자동차(SAIC)다. 상하이자동차의 성장률은 140.8%로 톱10 기업 유일한 세 자릿수였는데 점유율도 1.9%에서 3.1%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SNE 리서치는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지역에서 MG 브랜드MG-4, MG-5, ZS, HS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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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대수는 약 353.5만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총 등록대수가 429만대 가량인데 올 연말까지 500만대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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