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非중국 등록 전기차 82.2만대...'전년 대비 19.7%↑'

SNE리서치, 非중국 전기차 시장 테슬라 1위 현대기아 4위 결과 공개
향후 중국 외 지역에서도 중국 업체 점유율 높아질 듯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등록 전기차 총 대수가 약 82.2만대로 전년 대비 19.7% 상승했다.

 

올해 非중국 시장의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 3, Y의 꾸준한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향후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 하이랜드의 고객 인도가 본격 이뤄지면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0.8%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 시리즈,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BEV(순수전기차)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23.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이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성능 향상과 편의사양 추가로 전반적인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아이오닉5’를 비롯해 2024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블랙 에디션을 함께 출시했다.

 

또 2030년까지 전기차에 2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Top3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도 EV9의 해외 판매 본격화와 EV3부터 EV5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전기차 판매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도모한다고 알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20.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폭스바겐, BMW, Mercedes와 같은 현지 업체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지역은 테슬라, 스텔란티스, JEEP 브랜드의 높은 판매량이 북미 지역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북미 지역의 전체 판매량 26.6만대 중 11.5만대가 테슬라로 약 43%를 차지했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중국 업체인 BYD와 SAIC 그룹의 태국, 남미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85% 증가했다.

 

BYD, MG, Great Wall과 같은 중국 업체들이 유럽, 동남아, 남미에 생산공장을 잇달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외 지역에서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돼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과잉 공급으로 이어져 이는 가격 폭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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