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글로벌 EV 등록대수, 전년比 43% 증가

SNE리서치 발표…‘최대시장’ 중국 인도량 점유율 57.8%
업체별로는 BYD-테슬라 두자릿수 점유율로 양강 형성

 

[더테크=문용필 기자] 올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다.

 

(관련기사: 1~5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해당 기간 등록 전기차 수가 약 484만 6000대(BEV+PHEV)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총 등록 대수가 약 1087만 7000대임을 감안하면 채 5개월만에 지난해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역시 ‘세계 최대의 시장’답게 중국이 57.8%의 압도적인 인도량 점유율을 기록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인도된 차량 대수가 총 280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만1000대)의 인도량을 40% 이상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지난해 12월 중국 정보 보조금 중단으로 인해 몰린 수요량으로 올해 초 잠시 주춤했던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전기차 신차 구매 세제 혜택을 연장하기로 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의지에 따라 중국 시장은 BYD(비야디), 테슬라 등 주요 업체들 중심으로 통합 및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V관련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유럽의 경우엔 같은 기간 113만9000대의 인도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3.5%였다. 북미지역은 전년 동기 40만3000대에서 61만1000대로 늘어났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경우, 점유율은 5%에 불과했지만 전년도 14만2000대에서 24만 2000대로 70% 이상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1~5월 기간 주요 전기차 생산기업별 인도량을 보면 1위 BYD(102만5000대), 2위 테슬라(69만1000대)가 두 자릿수 점유율로 양강을 형성하는 모양새. 특히 BYD의 경우, 점유율이 15%에서 21.2%로 6%이상 늘어났으며 성장률 또한 100%를 초과했다.

 

3위는 상하이 자동차(SAIC)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28만대)에 비해 약 8만9000대 증가한 36만9000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6%. 그 뒤를 폭스바겐(4위, 32만1000대)과 지리(5위, 28만1000대0, 스텔란티스(6위, 22만4000대)가 이었다.

 

국내 기업인 현대‧기아차는 21만1000대의 인도량으로 7위에 올랐다. 전년동기(20만8000대)에 비해 1.7% 소폭 성장하는데 머물렀다. 점유율도 지난해 6.1%에서 올해 4.4%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망은 긍정적이다. SNE리서치는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하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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