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TV는 초연결 시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가이드하고, 또 필요한 부분을 컨트롤하며,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15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용 사장은 “삼성전자가 이제 AI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TV의 정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기존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인공지능(AI) 스크린으로 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엔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 OS’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운영체제로 세계 최대 TV 플랫폼 중 하나다. 삼성전자 TV 판매량이 18년 연속 글로벌 1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타이젠 OS를 일상에서 접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2억7000만대 이상 삼성 스마트 TV에 타이젠 OS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 사장은 “AI TV는 초연결 시대, AI 홈의 허브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가이드하고, 또 필요한 부분을 컨트롤해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로 집안 기기를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으로 집안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삼성 AI TV의 데일리 보드 등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용 사장은 “타이젠의 활약으로 TV 생태계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됐다”며 “타이젠 OS 기반으로 AI TV는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TV가 추구하는 혁신의 중요한 핵심은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타이젠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AI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AI 가전을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똑똑한 가전’ 인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7월 ‘AI 가전’ 누적 판매량은 150만대에 이른다.
최근 3개월 판매된 가전제품 3대 중 2대는 AI 가전으로 알려졌다. 특히 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총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AI 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