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들과 2024년 상생협력 DAY를 28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협성회 회장 김영재 대표는 “AI 혁명의 시대,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명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경영과 친환경 일터로 발전시켜 기업의 사회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1차 협력회사가 이뤄온 상생 활동의 결실들이 2~3차 협력회사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저성장, 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해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품질 관련 프로세스, 시스템을 정비해나가고 미래 트렌드를 파악해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 기술, 인력 3개 분야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금 중이며 상생펀드 조성으로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물대지원펀드를 통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내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고 2013년부터 공동 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총 5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협력회사 우수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고 2013년에는 협력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작년 9월 동반성장 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 사, ESG 우수기업 8개 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는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동 조립 공정을 무인 자동화 라인으로 교체했고 제품 외관 검사에 AI를 활용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생산공정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에 필요한 연성회로기판을 납품하는 에스아이플렉스는 생산 수율에 영향을 주는 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며 효율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주파수 변환 부품을 납품하는 와이솔은 자사 장비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활동과 함께 수자원 재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등 환경경영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DS부문에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납품하는 후성은 국내 유일한 불산 제조회사로 내부적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 도입과 소각 처리에 필요한 폐유기용제, 폐활성화탄을 재활용 처리하며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공장 인프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ESG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