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에 'SKT 엑스칼리버' 도입된다

SK텔레콤, 반려동물 진단 보조솔루션 적용
미국 수의영상장비 기업과 협약 진행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호주, 인도네시아에 이어 글로벌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지역에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SKT는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Nuon&Nikki)’와 엑스칼리버 캐나다 지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T는 미국 엑스레이 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Myvet Imaging)과도 엑스칼리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북미 전역에 우리나라 AI 시반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뉴온앤니키는 캐나다 지역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이미징과 방사선 장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니키 헬스 솔루션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SKT의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ACS(Skyline 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for Vet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 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상용 계약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손인혁 SKT GS AIX 담당과 마크 리틀, PJ 모하이어 뉴온앤니키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 자리에서 양사 관계자들은 북미 지역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북미 최적화 진단 보조 솔루션을 만들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T는 미국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 엑스칼리버 미국 시장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을 시작했다.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북미가 43.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T는 북미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통해 엑스칼리버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우리나라 AI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SKT는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기존 VHS(Vertebral Heart Scale) 자동 계측에 이어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AI 기반 VLAS(Vertebral Left Atrium Size) 자동계측을 3분기 중 출시한다.

 

VLAS는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개의 심장 크기가 정상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평가 결과 VLAS의 정확도는 93%(VHS 정확도 97%) 정도로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았다.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Cardio-Thoracic Ratio)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고양이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흉부 및 심장 길이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고양이 흉부 질환, 특히 심근비대 여부 평가 척도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수의사들이 수동으로 측정해야 하는 주요 수치들을 AI가 빠르게 측정함으로써 수의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진료 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올해 SKT는 개의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Tibial Plateau Angle)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Norberg Angle) 자동계측 등을 추가해 ‘엑스칼리버’ 상품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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