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PAA(Personal AI Assistant, 개인형 AI 비서)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T는 MWC 2024에서 글로벌 시장 차세대 AI 기업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담당자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인 바 있다.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를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샘 알트만 오픈AI CEO,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20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의 AI Pin의 한국 출시, 양사 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
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로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한다.
또한 SKT는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정보 검색의 방법, 최종 검색 결과,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 가속화와 글로벌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에 나선다.
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으로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PAA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사는 SKT 사용자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AI 비서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