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표 디지털 헬스케어,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플랫폼 기업 전환’ 선언과 연결
관련 기업들과 MOU 이어져…회사 관계자 “아직은 개발단계”

 

[더테크=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향해 본격적으로 진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선포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맥이 닿아있다. 아직 서비스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의 업무제휴를 계속 이어간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유플러스는 약사 맞춤형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류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함께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화를 위한 MOU를 맺었으며 같은해 8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9월에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 손을 잡기도 했다.

 

유플러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은 지난해 9월 대외적으로 선포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과 연결돼 있다. 당시 황현식 사장이 발표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추진 계획을 보면 이 중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에 헬스케어를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 유플러스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을 발표하면서 고객 맞춤형 정보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온 것은 아니다. 유플러스가 다양한 영역의 헬스케어 기업들과 MOU를 광범위하게 맺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혹은 고객별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약사의 경우, 해당 기업의 제휴 약국에 통신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약국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는 것이 업무협약의 골자다. 아울러 참약사의 약국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어느 약국에서도 고객이 복용하는 약과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가 내놓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윤곽을 묻는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아직 (솔루션을) 개발하는 단계이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난해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을 때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일례로 KT는 음성만으로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갖고있는 미국 ‘손드 헬스’에 2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2021년에는 전자약 기업 뉴로시그마와 협업 관계를 맺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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