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클로이 로봇 ‘구독 서비스’ 시작

로봇 구독 서비스 시작으로 B2B 신규 비즈니스 확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클로이(CLOi) 로봇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B2B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들은 공감지능(AI) ‘클로이 서브봇’을 리테일 매장,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로봇 구독을 통해 서비스 로봇 도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 및 점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계약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제품 상태 점검 △외관 파손 점검 △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불규칙한 바닥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활용해 공간을 인식하고 40kg까지 식기를 담을 수 있다.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를 탑재해 모바일로도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고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들에게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 및 테이블 에스코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봇(TuiiBot)’ 구독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튀봇은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사전에 입력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일체형 후드와 안전 펜스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LG전자는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 클로이 서브봇과 튀봇의 구독 계약기간은 3년으로 월 구독료는 각각 66만원, 140만원이다.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원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 구독이 시작되면서 LG전자가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 제품의 종류는 22종으로 늘어났다.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노트북에 이어 AI 로봇까지 선보이며 구독 서비스는 LG전자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구독이 고객 관계 중심 사업의 핵심 요소로서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리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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