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남아 HVAC 시장 공략 가속화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개최하고 동남아 주요 B2B 컨설턴트 초청
동남아 건설 붐과 함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HVAC 시장 고성장 기대해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냉난방공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의 컨설턴트와 협력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는데 동남아는 상업용 빌딩 건설 확대와 더불어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주요 전략 시장이다.

 

LG전자는 아시아 5개국의 냉난방공조(HVAC) 컨설턴트들을 한국에 초청해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알룸나이 이벤트(LG HVAC Consultant Leaders’ Summit: LG Alumni Event)’를 개최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B2B 핵심고객들과의 사업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의 냉난방공조 컨설턴트 46명이 참석했다. 해당 컨설턴트들은 업무·숙박시설, 쇼핑몰과 같은 대형 빌딩을 지을 때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스, 에너지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냉난방공조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B2B영역의 핵심 고객이다.

 

LG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를 초청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업계 트렌드를 제시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컨설턴트들은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HVAC 솔루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회사의 제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와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 적용하는 고효율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컨설턴트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HVAC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상업용 빌딩의 건설 확대와 더불어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이다. 회사는 2024년 기준 해당 시장의 규모를 47억달러(6조4629억원)로 추정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술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글로벌 전기화 및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해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려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美 알레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냉난방공조 제품 설치부터 유지·보수 계획까지 지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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