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클로이로 배송 서비스 분야 DX 가속화

카카오모빌리티와 건물 내 로봇 배송 서비스 확대 가속화
2030년 전체 물류 중 20%는 로봇 배송, 유통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및 물류 서비스 등 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에 공급된 배송 로봇인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럽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테이크아웃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고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로봇 전면에는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중 하나로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 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000만달러(약 82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아울러 로봇 사업을 위한 관제 솔루션 경험도 축적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을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축적한 로봇 솔루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美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메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9억달러(1조2440억원)에서 2030년 42억달러(5조805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22.7%에 달한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에 의해 배송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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