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CLR서 AI 연구 성과 인정받아

공간 인식률 및 가상 공간 재현율 높인 AI 성과 최상위 논문으로 채택
국제 AI 학술대회 참가한 석·박사 대상으로 AI 기술 설명 및 채용 상담 진행

 

[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표현학습국제학회)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상위 1%로 채택되는 등 AI 기술리더십을 입증했다.

 

ICLR은 구글 스칼라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다. 이 대회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다. 올해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전시 및 회의센터에서 진행된다.

 

LG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DiffMatch: Diffusion Model for Dense Matching)’을 공개하고, 이 연구 논문으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 최상위 평가받은 연구만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공개한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H2O-SDF Two-Phase Learning for 3D Indoor Reconstruction using Object Surface Fields)’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와 함께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적용이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 두 이미지 비교를 통해 이미지 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예측할 수 있다.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인 ‘공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데 사람, 동물 등이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트윈’ 분야에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집안 등 실제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 공간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김병훈 CTO(부사장)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LG전자의 AI 기술력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학술대회 기간 중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학술대회 참가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LG전자의 최신 AI 기술 현황 공유 및 채용 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AI 학술대회에서 채용 활동을 통해 역량 있는 AI 연구자들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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