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쓰면 탄소 발자국 최대 96% 감축”

클라우드플레어,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 연구결과 발표
기업 네트워크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장치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 지원

 

[더테크=조명의 기자]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의 네트워크 서비스 전환 시 탄소 배출량을 최대 96% 감축 지원한다는 연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컨설팅 업체인 애널리시스 메이슨이 발간한 보고서의 일환이다. 애널리시스 메이슨은 기업 데이터 센터 또는 IT실에 구축된 일반적인 하드웨어 스택 및 그와 관련된 에너지 소비량을 클라우드플레어의 전역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유사한 기능의 에너지 소비량과 비교했다. 

 

특히 기업 네트워크와 보안 하드웨어 박스를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함으로써 감축할 수 있는 잠재적 탄소 배출량을 최초로 추산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네트워크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장치에서 클라우드플레어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관련 탄소 배출량을 대기업은 최대 78%, 중소기업은 최대 96% 수준으로 절감이 가능하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배출량의 3.7%를 차지한다. 이는 전 세계 항공 교통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다. 이와 더불어 각국 규제 당국이 탄소 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계획하는 등 파리 협약 이행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인터넷 업계 또한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를 절감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유럽 기후법(European Climate Law)은 유럽 경제 및 사회가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의 규제 당국은 기업에 기업 운영 및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물론,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 요인을 모두 포함한 기후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강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63%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자사 공급망 전반, 특히 IT 인프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 네트워크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장치에서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로 전환하면 기존 네트워크의 탄소 발자국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최대 96%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장 큰 저감 효과는 서비스 통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여러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는 서버를 활용해 탄소 효율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온프레미스 장치는 다수의 워크로드를 호스팅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도록 설계됐지만, 정작 사용되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반면 클라우드 인프라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이 공유하므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다운타임, 낭비 및 탄소 배출량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높은 전력 효율 지수, 지역 전력망과의 탄소 집약도 차이에 따라 추가 이점이 발생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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