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의 갑진년 첫 행보는 ‘6G’ 차세대 통신 기술

삼성리서치 찾아 6G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 점검해
6G는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 시작해 2030년 전후로 상용화 예상

 

[더테크=조재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했다.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 회장은 6G 기술 동향 및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은 10일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아울러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조직문화 만들기’ 등 직원들의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를 경청했다.

 

이 회장이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이유는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6G는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AI △자율주행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 구현할 핵심 기반 기술이기 때문이다. 현재 6G는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으로 2030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경기 침체와 산업 재편이 가속화된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 및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전자의 SET 부문 선행 연구소다.

 

이 회장이 강조한 6G 통신기술은 차세대 핵심 기반 기술로 기업 경쟁을 비롯해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이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육성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2022년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산학 관계자들이 모인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저변 확대를 추진했다. 포럼에서는 △초지능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공간적 특성을 지닌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4G 통신이 대중화되기 전부터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지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5G에서의 경험 및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 △AI 기술 △고성능 통신칩 △통신 S/W 등을 폭넓게 연구해 6G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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