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알테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알테어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코리아 2023’이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LS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등 국내를 대표하는 50여개 기업들의 기업 연구원, 엔지니어 등 실무자 및 책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시뮬레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된 75개의 다양한 사례가 공유됐다.
문성수 알테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동화, AI를 통한 시뮬레이션, 반도체, 클라우드 등과 같은 메가트렌드들은 모두 디지털 기술들과 밀접관 관련이 있다”며 “알테어는 40여 년 동안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트윈에 관한 많은 노하우와 기술들을 쌓아왔으며, 이제 그 모든 것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복잡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 환경과 플랫폼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밍저우 박사는 알테어 총괄 연구위원이자 국제 구조 및 다분야 최적화 학회의 집행위원으로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 및 설계 최적화’에 대해서 발표했다.
밍저우 박사는 “제품의 엔지니어링에는 구조, 유체, 열 등 다양한 물리학적 성능 측정이 포함되며 이러한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과제”라며 “알테어는 복잡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보다 쉽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원혁 상무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적용을 위한 타이어 신기술 개발 및 시뮬레이션 기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원 상무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되어도 서로 역할을 보완하는 센서 제품과는 다르게 타이어는 이중화가 불가능한 부품이기에 타이어 관련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안전 기술 요구가 증가한다”며 “따라서 안전성이 높고 유지관리가 쉬운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가 더 많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어리스 타이어는 구조체가 하중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모래, 진흙, 자갈, 못, 유리, 경사 등 다양한 험로에서의 주행성을 보장받아야 하기에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설계를 최적화했고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김용연 팀장은 ‘컴퓨터 이용 공학(Computer-Aided Engineering, CAE)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해석 영역으로의 확장성에 대한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알테어는 LG전자와 시뮬레이션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관한 MOU를 맺었으며 작년 연말에는 LG전자와 전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동차 부품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 팀장은 “자동차 전장부품은 나사의 개수, 재질, 허용오차, 크기, 무게 등의 다양한 설계 인자들의 조합으로 성능을 평가받기에 다양한 교차 분석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해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없을까?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면 보다 정확한 성능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지 하는 등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알테어사와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능 예측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