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더들, 구독보다 새로운 ERP 모델 원해”

리미니스트리트, ‘IT지원 및 서비스 모델 운용 현황’ 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의 99%가 공급업체 구독 기반 라이선싱 모델 운영에 대해 우려 표명

 

[더테크=조명의 기자] IT 리더들은 ROI가 거의 또는 전혀 제공되지 않는 구독 모델을 강제로 도입해야 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새로운 전사적관리시스템(ERP) 모델로의 전환을 고려 또는 시행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지속가능성 위한 ERP 활용,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리미니스트리트는 ERP 및 데이터베이스 지원, 공급업체 관계 관리, IT 지원 및 서비스 모델과 관련해 IT 리더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매출 2억5000만 달러 이상 기업의 CIO와 CTO로 구성된 600명 이상의 미국 응답자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9%는 공급업체 구독 기반 라이선싱 모델(subscription-based licensing model) 구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 이유로는 ROI가 부족한 구독 모델에 대한 부담감(42%)과 공급업체 종속에 대한 우려(42%)가 꼽혔다.

 

응답자의 57%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반드시 핵심 ERP 애플리케이션을 ‘뜯어고치고 교체하는(rip and replace)’ 접근 방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거의 모든 CIO와 CTO는 현재 투자를 극대화하고 ERP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베이스의 엣지 혁신을 주도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ERP 모델로 비즈니스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컴포저블 ERP(미세조정하고 구성 가능한 ERP)’라고도 하는 모델을 통해 기업은 한 공급업체의 일부 핵심 ERP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하면서 다른 공급업체의 가장 적합한 최신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할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은 다양한 플랫폼 외에도 라이선싱(영구적 사용, 구독, 오픈 소스) 및 배포(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모델의 조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환을 위해 IT 리더는 현재 환경을 최적화하고, 조직 안팎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진화하고 미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전환하는 등 다양한 단계를 한꺼번에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T 리더의 74%는 총 소유비용과 더 나은 결과를 고려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63%는 현대화된 컴포저블 기술, 향상된 기능,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미 혁신의 최종 상태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IT 환경을 발전시키고 있는 응답자의 44%는 공급업체로부터 IT 로드맵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전환에 ERP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절반 이상(57%)의 CIO와 CT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반드시 핵심 ERP 애플리케이션을 뜯어고치고 교체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의료(75%), 제조(64%), 은행(62%), IT(63%) 산업에서 이러한 응답이 높았다.

 

또한 새로운 ERP/데이터베이스 모델로 전환하고자 할 때 △자사의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해 혁신할 수 있는 능력(63%) △가장 적합한 애플리케이션(62%) △최신 기술 및 기능(59%)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데이비드 로우 리미니스트리트 글로벌 혁신 담당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이번 설문조사로 오늘날의 CIO 및 CTO 전략 실행가이드에는 ‘민첩성’과 ‘선택’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미션 크리티컬 트랜잭션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엣지 중심의 혁신 추진으로 투자를 전환함으로써 비즈니스와 예산에 가장 적합한 것을 동시에 선택하면서 IT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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