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대형 전기트럭-수소전기트럭 생산 계획 공개

이베코, 니콜라와 손잡고 전기 및 수소 대형 트럭 생산 계획 공개
전기트럭은 4분기, 수소전기트럭은 연말 출시, 韓 출시는 미정

 

[더테크=조재호 기자] 이베코가 대형 전기트럭과 수소전기트럭의 생산 및 판매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베코그룹이 지난 6월 이베코와 니콜라의 합작법인인 ‘니콜라 이베코 유럽’의 소유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베코는 대형 전기트럭(HD BEV)과 수소전기트럭(HD FCEV)에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과 공동 제작한 전기 액슬(electric axle)을 장착했다. 아울러 ‘프로테라(Proterra)’의 배터리, ‘보쉬(Bosch)’의 연료전지 기술 및 핵심 부품을 탑재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의 두 트럭은 이베코의 대형 트렉터 모델 ‘이베코 에스-웨이(S-WAY)’ 플랫폼을 토대로 한 모듈러 아키텍처를 채택, 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기술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두 트럭 모두 독일 울름에서 생산된다. 국내 출시에 대해서 이베코 관계자는 더테크에 “대형 전기 및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HD BEV는 1회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홉 개의 팩으로 구성된 738kWh 급 배터리를 탑재했고, 350kW의 충전 출력을 제공해 90분 내 배터리 80%를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물류 허브 간 운송부터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활용성을 지녔다. 4x2 아틱(Artic) 제품은 오는 4분기 유럽 시장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HD FCEV는 1회 충전 시 800km의 주행거리를 지녔고, 충전 시간은 20분 내외로 장거리 화물 운송에 유리하다. 최대 70Kg의 수소를 저장하고 700바(bar)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

 

이베코는 HD FCEV가 전기트럭 대비 긴 주행거리로 장거리 운송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이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전기트럭의 초도 물량은 연말에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등에 인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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