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플래그십 SUV EV9 출시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두 번째 모델
원격 주차와 라이팅 패턴 등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The Kia EV9(더 기아 이 브이 나인, 이하 EV9)’ 기본 모델을 19일 출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이다. 기아의 전동화 대전환을 이끌 플래그십 차량으로 국내 최초의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EV9은 다양한 2열 시트 구성을 시작으로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1km를 운행할 수 있다. 이는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의 트림을 에어와 어스 두 가지로 운영한다. 각 트림은 2WD와 4WD의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한 EV9 GT-line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 트림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클러스터·공조·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은 와이드 디스플레이 △윈드쉴드·1열·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10 에어백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핵심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췄다.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칼라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기아는 EV9 출시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오픈하고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커넥트 스토어 상품은 △원격 주차ㆍ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추가 그래픽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를 활용한 ‘스트리밍 플러스’가 있다.

 

한편, 기아는 EV9 개발 필요 자금을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정한 원칙에 부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채권 ‘그린본드’로 조달해 ESG 경영을 실천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 사전계약의 60%가 개인 고객이었으며, 그 중 55%는 기아 브랜드를 처음 선택한 신규 고객으로 플래그십 모델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인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EV9은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함과 동시에 기아 EV 브랜드 이끌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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