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했다.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보스반도체에 투자한 바 있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 △안전·신뢰성 관련 기술 △자율주행 AI 기술 등에서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 시 산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SAFE)’ 방식을 취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보스반도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