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그룹,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구현

마이크로컨트롤러용 Qt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전원 공급
Qt 그래픽 프레임워크 도입해 1.5MB RAM으로 고성능의 '준 3D 그래픽' 구현

 

[더테크=조명의 기자] Qt그룹은 모터사이클 제조사 두카티와 함께 차세대 럭셔리 모터사이클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결과로 두카티는 MCU용 Qt(Qt for MCU)라는 그래픽 프레임워크와 툴킷을 사용해, 디자인 리소스가 제한된 디바이스에서도 스마트폰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첫 번째 모터사이클 제품인 '두카티 스크램블러 2023’을 선보였다.

 

두카티는 유연하고 우아한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두카티 모터사이클의 복잡한 클러스터 디자인에는 세련된 스플래시 화면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되는 기능, 다국어 메뉴의 위치와 크기를 가독성에 맞게 조절하는 기능, 모터사이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새롭게 출시된 두카티 스크램블러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통해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한다. 이 기술은 스냅 부트와 정확한 타이밍, 열효율, 실시간 제어 등의 강력한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지만 적절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레임워크 없이 MCU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실행하는 것은 리소스 제한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

 

이에 두카티는 Qt 그래픽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RAM 1.5MB만으로 '준 3D 그래픽(quasi-3D graphics)'을 구현했다.

 

Qt그룹에 따르면, Qt 기술은 PC에서 UI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통합 및 전환 단계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고 실제 하드웨어에서 검증 작업만 수행하면 되므로, 제품 출시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병렬 워크플로우 덕분에 두카티는 제품 출시 시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클라우디오 마리아니 두카티모터 홀딩 S.p.A. 계기판 시스템 총괄 매니저는 “우리의 목표는 기가헤르츠 클럭 기능 없이도 스마트폰과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속도 및 차량 제어 시스템 개입, RPM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되며 밀리초 단위로 일관된 데이터 흐름이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아오 루오 Qt그룹 자동차 및 디자인 툴 제품책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두카티의 모터사이클이 오랫동안 브랜드를 정의해 온 고객 경험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연하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자동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의 전환을 계속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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