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한마디에 화면 이동까지...'업무용 AI' 활용도 높인다

다큐브, IBK 기업뱅킹 업무용 AI 서비스 고도화 작업 마쳐
한 번의 질문으로 원하는 데이터 제공

 

[더테크=전수연 기자] 다큐브가 IBK 기업뱅킹 어플의 330여 개 전 메뉴에 업무용 AI 기능을 연계했다고 10일 밝혔다. 다큐브는 업무용 GPT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모든 업무를 대화하듯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용 GPT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음성으로 질문했을 때, AI가 해당 음성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B2B 금융권 최초로 다큐브 업무용 AI를 도입했다. 도입 초기에는 모바일 어플 내 조회성 금융 업무와 복잡한 금융 용어 조회 서비스 등 33개 메뉴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사용자는 기존의 일반 챗봇 활용 시 데이터 이동 경로만 안내 받거나, 몇 번의 세부 질의가 필요했다. 반면 업무용 AI는 한 번의 질문만으로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등 어플 활용도를 높였다.

 

다큐브 관계자는 더테크에 “기본 원리는 음성 인식 챗봇과 비슷하다. 기존에는 질문 시 화면 조회 기능 위주였다”며 “(이번에는) 상품 추천, 환전 이체 등 전환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 고도화로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다큐브는 서비스 오픈 이후 고객 발화 분석과 실시간 모니터링 등 정교한 학습을 통해 금융권 언어모델에 관한 사용성을 검증하고, 어플 전체 메뉴에 업무용 AI를 연계하는 고도화 작업을 마쳤다.

 

IBK기업은행은 조회성 금융 업무와 함께 뱅킹관리, 경영지원, 인증센터 등 주요 메뉴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업고객 업무를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다큐브는 향후 PC 이용률이 높은 기업고객 특성을 고려해 텍스트 기반의 ‘업무용 챗GPT 서비스’로 기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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