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딥테크 스타트업 1조2천억 유치..."AI·클라우드 주도"

 

[더테크 전수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회사·조합의 신규 투자액이 2조6천7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중 딥테크 분야 신규 투자액은 같은 기간 1조2천447억원으로 80%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친환경기술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2,700억원)은 2023년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 투자액(1,300억원)은 198%,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480억원)은 156%, 친환경기술 분야 투자액(1,500억원)은 152% 급증했다.

 

대규모 투자유치도 상당 부분 딥테크 스타트업에 의해 이뤄졌다. 2024년 상반기 중 1천억원 이상 투자받은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딥엑스는 모두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리벨리온·딥엑스)하거나 생성AI 기술을 활용한 언어모델(LLM)을 개발·공급(업스테이지)한다.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던 기업 1,471개사 현황 분석 결과 스타트업 지원사업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의 비중이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투자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인 TIPS-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중 딥테크 비중은 약 80%로 확인됐다.

 

한편, 중기부는 법령에 따라 공식적으로 생산된 벤처투자 통계의 적시성을 한층 높여 시장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전세계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여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정부에서도 글로벌 창업허브 신규 조성 등 관련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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