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실적 결과와 ISE 2024

[주간 Tech Point] 2월 첫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2월 1주차 ‘주간 Tech Point’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 4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67.78조원, 영업이익 2.82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4분기 실적에서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21.69조원, 영업이익 –2.18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 전반의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삼성SDI는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는데 이는 원소재가 하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2024년 연간 시장 전망과 경영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이며 경기 침체로 단기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습니다. 또 미국 IRA와 2025년 유럽의 CO₂ 규제 강화 등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중장기 성장 지속을 예측했습니다.

 

네이버는 작년 4분기에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조정 EBITDA 5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전 분기 대비 3.8% 성장한 2조53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원,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1338억원입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에는 2023년 연간실적 기준 매출액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5조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8460억원을 발표했습니다. 철강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진행해 조강생산 및 제품 판매가 다소 증가했습니다. 다만 철강시황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은 2023년 잠정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2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LS마린솔루션은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의 확대와 자산 효율화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작년 4분기 D램 흑자...반도체 영업손실 2.2조)
(관련기사: 삼성SDI 실적발표, 22.7조 사상 최대 매출)
(관련기사: 'AI검색·웹툰 흑자'...네이버, 작년 매출 9.6조 기록)
(관련기사: 포스코홀딩스 2023년 실적발표, 매출액 77조1270억원 기록)
(관련기사: LS마린솔루션, 22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

 

글로벌 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구글 등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82조60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29조1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주당순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애저, SQL, 윈도우 서버 등이 속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20% 성장한 25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AI 서비스와 밀접한 애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0% 증가했습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14조9562억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수치입니다. MS와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였던 853억3000만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1조5731억원, EPS는 1.64달러를 기록했으며 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광고매출은 65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인 659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023년 4분기 225조5730억원의 매출과 1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상승했습니다. 세부 항목 중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은 32조1109억원, 광고 매출은 19조50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월 1일 기준 아마존의 주가는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를 포함해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4분기 53조2086억원의 매출과 5.33달러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이상 늘었고 순이익도 18조57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관련기사: MS와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 시장 전망 상회)
(관련기사: 애플·아마존·메타 실적 발표, 3사 모두 시장 전망 웃돌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2024년형 전자칠판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였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 영역을 B2B 시장까지 넓혀 스마트 디바이스, 솔루션, 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하는 초연결 기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합니다. 또한 비즈니스 환경으로의 확대를 위해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스마트싱스 활용 모습을 삼성전자는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호텔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재현했습니다. 시나리오는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원하는 환경을 미리 설정해 공간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같은 전시회에서 LG전자는 호텔 스위트룸, 회의실, 교육 공간, 스튜디오,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각 공간에서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등의 제품과 소프트웨어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LG 매그니트(MAGNIT)는 맞춤 기능과 폼팩터 적용으로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 LED입니다. 자발광 마이크로 LED의 화질과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호텔 스위트룸 등에 설치되는 홈 시네마용 118형 모델 △예비 전원공급 장치를 내장해 돌발 상황에도 화면을 구현하는 재난상황실용 모델 등 다양한 매그니트 라인업을 전시했습니다. 또한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을 소개했습니다.

 

(관련기사: 스마트싱스로 고도화된 디스플레이...'AI 모드' 전시)
(관련기사: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 'ISE 2024'서 공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불리는 산화갈륨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와 소자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3kV급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모스펫’ 소자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력반도체 소자는 소부장 관련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이동통신,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 전력전송, 국방, 우주항공, 양자컴퓨터 등 국가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다만 현재 95%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산화갈륨 에피 소재 기술은 단결정 기판 위에 고품질 전도성을 갖는 여러 층의 박막을 성장시키는 공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자 농도를 광범위하게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크기의 전압, 전류 성능을 지닌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이 쉬워 양산화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기술의 국산화는 질화갈륨이나 탄화규소 등 와이드밴드캡 전력반도체 기술이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향상과 신시장 선점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아울러 산화갈륨 반도체는 물성이 우수해 반도체 소자 크기를 50% 이하로 줄이는 소형화가 가능하고 전력변환효율도 높아 소자 성능을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20배 이상 높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내 연구진, 산화갈륨 소재·소자 기술 국산화)


 

 

애플(Apple)이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자리에서 AI에 대한 애플의 투자를 언급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올해 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팀 쿡 CEO는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이러한 기술과 미래가 만들어 갈 다른 기술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AI가 포함되고 올해 말 이 분야에서 진행 중인 세부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올 가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은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애플은 시리, 매시지 앱, 애플뮤직 등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58조6946억원과 2.18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매출 부문이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5분기 만에 매출이 반등한 것입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은 92조49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중국 매출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 외에도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비전 프로에 결과에 따라 올해 애플의 실적이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