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 머스크의 GPT

[주간 Tech Point] 11월 둘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11월 2주차 ‘주간 Tech Point’는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새로운 기업이 합류하면서 16개사로 늘어났다는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연합이다.

 

SKT는 초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대상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투자를 진행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올거나이즈는 LLM 기반 생성형 AI 인지검색 솔루션을 통해 기업 문서를 분석하고 요약하는 다양한 AI 앱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KT는 준비 중인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과 연동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프리메드는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으로 암환자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했습니다. SKT는 Vision AI 등 AI 솔루션에 임프리메드의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암 환자의 데이터,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고도화화 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확대된 K-AI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AI 시장 리딩을 위해 더욱 확대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SKT 'k-AI 얼라이언스 확장' 총 16개사로 확대)

 

이동통신 3사가 유무선 통신뿐만 아니라 디지털전환(DX) 등의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2023년 3분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SKT는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7% 증가한 수치입니다. 통신 시장의 견고한 실적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KT는 연결 기준 매출 6조69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서비스매출은 2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관련기사: SKT, 3분기 실적 견고한 통신과 고속 성장 AI 인프라)
(관련기사: LGU+, 매출 3조5811억원 기록...전년比 2.3% 증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xAI 챗봇 서비스가 공개됐습니다.

 

머스크 CEO는 X와 xA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생성형 AI 모델 서비스 ‘그록(Grok)’을 선보였습니다. 그록은 xAI가 개발한 LLM 그록-1을 기반으로 구동됩니다.

 

xAI는 그록을 소개하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AI‘라며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하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제안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F 요소를 지닌 유머러스한 AI 모델이라는 점에서 정확도나 효율성을 강조한 다른 AI 모델과 차별화된 요소를 띠고 있습니다. 그록은 두 달 가량의 학습을 거친 베타 버전으로 일부 사용자들에게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머스크의 GPT, ‘그록’ 공개…블랙 코미디적 성향 지녀)

 

 

네이버가 올 3분기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7%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입니다.

 

네이버는 3분기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사업 방향을 제시했고 성장세를 이어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4% 높았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카카오는 AI 투자와 관련한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공동체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결과라며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일부 종속회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비용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소개하는 오픈식을 6일 진행했습니다. 각 세종은 지난 2013년 운영을 시작한 첫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AI·클라우드·로봇·자율주행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된 데이터센터로 최근 기술 발전의 흐름에 맞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지어졌습니다.

 

(관련기사: 네이버 3분기 매출 2.4조원,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기록)
(관련기사: 카카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수익성은 줄어)
(관련기사: [현장] 네이버 기술 집약된 하이퍼스케일 '각 세종')

 

삼성전자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 CE 기술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됐습니다. 삼성전자 SAIT(전 종합기술원)는 LLM과 산업용 AI의 변화, LLM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거대 컴퓨팅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또 삼성은 8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AI 모델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출시될 갤럭시 스마트폰에 개인 통역사와 같이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도록 하는 ‘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탑재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외부 애플리케이션 없이 통역된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삼성 AI 포럼, 안전하고 혁신적인 AI 연구 방향 제시)
(관련기사: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관련기사: 내년 출시될 갤럭시에 '자동 통화 번역' 기능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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