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간실적과 샘 알트만 방한

[주간 Tech Point] 1월 넷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1월 4주차 ‘주간 Tech Point’는 국내 기업들의 2023년 실적 발표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각각 영업이익 15조1269억원, 11조6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현대차는 54%, 기아는 60.5% 상승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에 달하며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인 6조5000억원 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총 매출액은 현대차 162조6636억원, 기아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합산 기준 10.2%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앞선 2022년 대비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사업을 본격화하며 4분기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6.3%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7312억원 대비 53.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2374억원 보다 42.5%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2023년도 확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기존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익성 부분에서도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에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에 대해 LG전자는 경기침체와 수요 감소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업의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으며 두 사업의 매출 비중도 32.5%에서 47.8%까지 커졌습니다.

 

삼성SDS는 2023년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3%,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기록입니다. IT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ERP·MES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0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성장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CSP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61.8% 성장한 연간 매출 1조880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 순손실 1조37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 순손실률은 12%입니다. 이번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부문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 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 5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진 낸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관련기사: 사상 최대 실적 LG전자, 가전-전장 8년 연속 성장세)
(관련기사: 삼성SDS의 잠정실적, 경기침체서도 디지털 전환으로 기대감↑)
(관련기사: SK하이닉스, 경영실적 발표…4분기 흑자 전환)
(관련기사: LG엔솔, 2023년 실적발표 매출 33.7조·영업익 2.1조)
(관련기사: ‘삼성보다 잘나갔다’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이익 27조 기록)

 

샘 알트만 오픈AI(OpenAI) CEO가 한국에 방문해 삼성전자, SK 등 국내 반도체 기업 경영진과 반도체 협업을 논의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25일 오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알트만 CEO는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에 대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진 등과 각각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의 경계현 사장 등을 만납니다. 또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도 견학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이 면담에 나설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행보는 알트만 CEO가 AI 서비스 연산에 뛰어난 앤비디아의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오픈AI도 수급이 어려워져 자체적으로 반도체 설계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련기사: 샘 알트만 오픈AI CEO, 국내 반도체기업과 협업 모색)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에 사용돼 채널당 224Gbps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밀리미터 크기 이하의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 기술을 독자 개발했습니다.

 

광원 소자는 광트랜시버(광송수진 모듈) 송신부에 들어가며 광트랜시버가 타워랙 내부의 라인카드에 꼽히게 되는 셈입니다. 일반 224기가 8채널 광트랜시버 32개가 하나의 라인카드를 구성하며 다수의 라인카드가 타워랙에 장착됩니다.

 

기존 데이터센터 내부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의 경우 채널당 최대 100Gbps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가 사용됩니다. 이에 ETRI는 변조대역폭, 데이터 처리용량을 두 배 높여 채널당 224Gbps 광신호 전송이 가능한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를 제작했습니다.

 

특히 광출력세기를 모니터링하는 광검출지 단일 집적을 통해 기존 별도의 광검출기 사용 구조 대비 단일 채널 광모듈은 물론 800G/1.6Tbps급 광모듈 제작에서 패키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ETRI는 광모드 변환기, 모니터링 광검출기가 단일 집적돼 광모듈의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가 그간 보유한 광원을 만드는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과 연구개발용 파운드리에서 쌓은 화합물 반도체 핵심원천기술 등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기사: '풀HD 영화 1초에 5.6편 전송'...'광원소자' 개발됐다)

 

2024년 기업이 주목해야 할 보안 트렌드가 소개됐습니다.

 

삼성SDS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올해 주목해야 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사이버 보안 위협은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 △개인정보, 민감 정보 등 주요 데이터 유출 △지속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위협 등입니다.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으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웜 GPT, 사기 GPT로써 대량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악성코드 분석, 위협 자동식별 등 방어기술 확보 중요성이 언급됐습니다.

 

보안 전문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24년 주목해야 할 사이버 보안 트렌드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팔로알토는 서비스형 사이버 범죄 모델을 기반으로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을 통해 핵티비스트(해커)들이 활동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보안에서의 AI 진화를 통해 딥페이크, 음성 기술 등 새로운 방식으로 나타나는 공격들도 언급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의 AI 사용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선정됐습니다.

 

(관련기사: 2024년 사이버 보안 최대 화두 ‘AI 기반 보안 위협’)
(관련기사: 2024년 주목해야 할 '보안 트렌트 5가지'는?)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바이오센서 시장이 지난해 약 2833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약 5640억원까지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삼성전자, 구글 핏빗 등 웨어러블 기기 선두 업체들이 바이오센서 기술 진전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에서 바이오센서 기능의 정확성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양사는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모니터링 기능 개선을 위해 광 혈류 측정(PPG) 기술을 도입하는 등 개인 건강 관리 기능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과 삼성전자는 향후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서 바이오센서 기능을 확대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두 가지 접근법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강 관리와 결합한 바이오센서 기술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특허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헬스케어 관련 기술 개발 트렌드는 ‘CES 2024’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기업 세라젬은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모듈을 전부 제어할 수 있으며 의료기기 사용 이력과 각종 센서 데이터로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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