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의 호실적과 LG엔솔의 배터리 수주

[주간 Tech Point] 7월 첫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7월 1주차 ‘주간 Tech Point’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5일 오전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4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확실히 보여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입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57.34%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의 크게 개선됐습니다. 잠정 실적 발표인 만큼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보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지난해보다 23.31%, 영업이익은 1452.24%가 늘었습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15배 가량 상승한 수치입니다. 

 

LG전자도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21.7조원 영업이익 1.1조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한 결과로 보입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영업이익은 61.2% 상승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3년 연속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깜짝 실적은 반도체 업황의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이달 말 진행될 실적설명회를 통해 두 기업의 부문별 상세한 실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돌아온 반도체 강세, 삼성전자 영업익 10조↑)

(관련기사: 역대 2분기 최대 실적, LG전자 잠정실적 발표)

 

삼성SDI가 54주년 창립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기념사에서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년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며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새로운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요소로 최 사장은 ‘초격자 기술 경쟁력 확보’를 언급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을 비롯해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LFP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까지의 라인업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될 때 사용자가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플랫폼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고도화를 추진하자”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최윤호 사장,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 추진해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LFP 배터리 대규모 수주를 진행합니다.

 

LG엔솔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르노 본사에서 르노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엔솔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39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이번 LFP 배터리 수주는 글로벌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군과 경쟁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전기차용 LFP 시장은 현재 중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곳입니다.

 

또한 LG엔솔은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툼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리튬 정광은 광성을 가공하고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입니다.

 

이번 구매와 투자 계약으로 LG엔솔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리튬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자원도 한정돼 가격 변동성이 높은 금속으로 꼽힙니다.

 

(관련기사: LG엔솔, 르노에 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
(관련기사: LG엔솔, 호주 고품질 리튬 광산 품어)

 

프랑스 반독점 규제기관이 엔비디아를 상대로 반경쟁적 관행 혐의 관련 기소를 진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규제기관이 처음으로 컴퓨터 칩 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그래픽카드 부문과 관련해 현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GPU를 개발해 온 엔비디아는 챗GPT 출시 이후 다양한 국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서양 양쪽에서 규제 조사가 시작된 바 있습니다.

 

프랑스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은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까지 부과할 수 있습니다. 또 프랑스 당국은 그간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AI 칩, 가격 정책, 칩 부족 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왔습니다.

 

아울러 미국, 유럽연합, 영국, 중국 등은 엔비디아의 반독점 위반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여러 나라에서 조사 대상이 되며 프랑스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관련기사: 프랑스 당국, 'AI 칩 장악' 혐의 기소 진행)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로 이어지는 현지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의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협력의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하면서 전후방 생태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되는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3일 ‘2024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에 현대차는 창의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자사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에 EV 생태계 구축)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레드 닷 어워드’ 4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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