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주가 폭등과 오픈AI의 신규 시스템

[주간 Tech Point] 2월 셋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2월 3주차 ‘주간 Tech Point’는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가 상승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rm은 12일(현지시간) 기준 주가 148.9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29.30% 상승한 가격으로 지난주 수요일 실적 발표 이후 100%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약 3배나 상승한 가격입니다.

 

앞서 Arm은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억2400만달러(1조941억원), 주당 순이익 0.29달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7억61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전년 대비 매출도 14%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Arm은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자동차,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매출 증가로 실적이 늘었다”며 “반도체 시장 회복 조짐과 함께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Arm의 높은 수익에는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업황 반등이 있었습니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만큼 주 수입원인 로얄티 매출이 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2500만달러와 전 분기 4억1800만 달러 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후 Arm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8일, 9일, 12일 사흘간의 주가가 100%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AI 관련 수요 폭증에 따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엔비디아와 비슷한 양상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엔비디아 이은 AI 기대주 ‘Arm’ 상장 후 3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올해 주목해야 할 주요 AI 트렌드를 공개했습니다.

 

MS는 2024년에도 AI가 사람들의 일상, 업무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AI 기술 통합, 발전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공개된 AI 트렌드에는 △소형언어모델 △멀티모달 △과학분야 AI 등이 꼽혔습니다. 우선 소형언어모델(sLMs)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학습된 대형언어모델과 비교해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돼 학습에 필요한 시간, 자원을 덜 소모합니다.

 

멀티모달 AI(Multi-Modal AI)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해 검색 도구부터 크리에이티브 앱까지 다양한 기술의 성능을 향상합니다. 때문에 인간의 인지능력과 유사하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으로 MS는 AI 기술이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질병 등 과학분야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MS는 AI를 통해 기후 변화를 감지 후 일기예보 시스템, 탄소 측정기를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도구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연구원들이 암 퇴치를 위한 세계 최대 규모 이미지 기반 AI 모델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감염병 신약, 혁신 의약품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년 이상 소요되던 검증과정을 수주에서 수개월 단위로 단축했습니다.

 

(관련기사: 마이크로소프트, 2024년 주목할 AI 트렌드 공개) 

 

 

오픈AI(OpenAI)가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새로운 AI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해당 AI 시스템의 이름을 ‘소라(Sora)’라고 소개하며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라는 언어에 대한 이해를 통해 프롬프트를 정확히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프롬프트에서 요구한 것뿐만 아니라 프롬프트 세계 자체를 이해합니다.

 

이에 더해 소라는 텍스트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하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으며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누락된 프레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픈AI에 이어 구글도 새로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모델인 제미나이 1.5는 긴 문맥 이해 능력이 향상됐으며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극대화돼 최대 100만 토큰을 연속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는 시간 지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가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이에 구글은 서비스를 확장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델의 지속 개발을 통해 개발자, 기업의 AI 창작을 지원합니다.

 

토큰은 단어, 사진, 영상, 음성, 코드 전체 부문이나 세부 항목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모델의 컨텍스트 윈도우가 클수록 주어진 프롬프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연관성 높은 결과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컨텍스트 윈도우는 머신러닝 혁신을 통해 1시간 분량의 영상, 11시간 분량의 음성, 3만 줄 이상의 코드 및 70만 개가 넘는 단어 등의 방대한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메타(Meta)는 이미지 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I-JEPA)라는 이름의 이미지 데이터 학습 AI 모델의 최신 버전인 ‘V-JEPA’를 공개했습니다.

 

V-JEPA(Video Joint Embedding Predictive Architecture)는 기존의 이미지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에서 비디오로 영상물을 학습하는 모델입니다. 영상에서 누락되거나 가려진 부분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학습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이미지 인식 모델에서 비디오 영상으로 확장됐으며 픽셀 자체를 비교하는 게 아닌 이미지의 추상 표현을 비교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정보를 버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 훈련 및 샘플 효율성이 늘어났습니다.

 

(관련기사: 복잡한 텍스트도 영상으로...오픈AI, AI모델 '소라' 공개)
(관련기사: 1시간 길이 영상도 요약하는 '제미나이 1.5 프로' 출시)
(관련기사: 보면서 학습하는 AI 모델, 메타 ‘V-JEPA’ 공개)

 

카카오(Kakao)가 2023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는 2023년 4분기 실적으로 연결 매출 2조1711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3%, 10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7% 개선됐습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5019억원,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2023년 연간 매출은 4조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2조10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카카오톡 서비스 전화를 토대로 광고,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털비즈는 사내독립기업 전환 이후 4분기 매출이 5.9%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연간 실적으로 살펴보면 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4조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습니다. 4분기 실적도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30% 늘어난 1조4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게임과 미디어 부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뮤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한 1조7250억원을 기록했으며 스토리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92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국내 포털 기업 네이버는 2023년 연간 매출로 전년 대비 17.6% 상승한 9조6706억원을 기록하며 서치플랫폼과 검색광고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카카오, 2023년 연간 매출 8조↑, 영업익 5674억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이 1만44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습니다.

 

SNE리서치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유망한 수소차 시장이지만 충전 비용 상승,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매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5012대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34.7%를 기록해 수소차 시장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판매량은 2022년 1만1179대에서 2023년 4709대에 그쳐 절반 이상인 55.9% 감소했습니다.

 

도요타 미라이(Mirai)는 올해 373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판매량을 늘렸습니다. 중국업체들의 경우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기록을 보면 한국은 넥쏘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를 기록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 점유율도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도요타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판매된 국가로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2023년 수소차 시장은 점유율 1위였던 한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급락했습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현대차 넥쏘 단일 모델만 보급되고 해당 모델이 2021, 2023년 두 차례의 페이스리프트가 전부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한정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관련기사: 2023년 수소차 30.2%↓ 올해 신차출시로 반전 노린다)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