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
[더테크=전수연, 조재호 기자] 며칠째 내린 비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을 주는 8월 마지막주였습니다. KT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지난 30일 열린 임시주총을 통해 선임됐습니다.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업계에 몸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는 것이 KT 측 설명입니다.
김 대표의 취임식은 이날 바로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진행됐습니다. 김 대표는 고객과 역량, 실질과 화합을 4가지 혁신 키워드로 내세웠는데요.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다면 핵심인재로 우대하겠다는 방침도 나타냈습니다.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KT는 5개월간의 '수장 공백'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KT는 본업인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미디어, DX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인데요. 김 대표가 이끄는 KT의 '넥스트 스탭'에 가속도가 붙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관련기사: ‘KT 새 선장’ 김영섭 대표, 취임 일성은 ‘고객 가치’)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초연결 AI'가 주제입니다.
올해로 99주년을 맞은 IFA가 1일부터 5일까지 메세 베를린에서 진행됩니다. 48개국 2059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엔데믹과 함께 중국 업체가 대거 참여하면서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50% 가량 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하는데, 삼성전자는 ‘Connection that matters(의미 있는 연결)’,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026㎡의 공간에서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전시합니다. 스마트싱스는 유럽 고객들이 중시하는 △홈 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헬스·웰니스 분야에서 AI 기반 개인 맞춤형 통합 식생활 솔루션 ‘삼성푸드’를 선보입니다.
LG전자는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공개합니다. 올해 전시관에선 △스마트코티지 등 홈 에너지 솔루션 △에너지 고효율 제품 △초개인화 가전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선보여지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레디백 스타일의 스크린 ‘스탠바이미 Go’에 대한 반응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국내 가전의 '양강'인 두 회사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도 IFA 2023에 참가합니다. IFA의 명성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들이 유럽무대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지속가능성’ 삼성-LG, ‘K-테크’ 실력 뽐낼 유망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올해 대비 6000억원 감소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을 총 18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지난 30일 밝혔습니다. R&D 예산은 올해에 비해 1조원이 감소했는데요. 정부의 R&D 예산 효율화 기조에 발맞췄습니다.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는 2조4000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이 중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 개발에 150억원, 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 개발과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에 각각 64억원, 6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의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고 개발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분야별 로드맵 주요 내용에서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 셀·소재 △차세대 이차전지 등 중점기술별 세부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과기부는 반도체 분야의 차세대 설계 기술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위한 실증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편성…‘6G 개발’에 150억원 투입)
(관련기사: 과기부, 이차전지·반도체·모빌리티 로드맵 수립)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도 29일 내년 예산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보다 1.3%늘어난 11조 2214억원 규모입니다.
산업부의 R&D 예산은 올해 대비 7000억원 이상 줄었는데요. 반면 비 R&D 예산은 약 9000억원 가까이 증액됐습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의 경우,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예산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관련기사: 산업부 내년 예산 키워드는 ‘첨단산업, 원전, 공급망’)
애플이 조만간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29일(현지시간) 스페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애플은 매년 9~10월 사이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해왔습니다.
아이폰 15 모델의 상세 스펙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다만, 국내외 매체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루머를 종합해보면 기존 14 시리즈와 동일하게 15, 15Plus, 15 Pro, 15 Pro Max의 4종 출시와 프로 모델에 신규 A17 칩, 물리적 버튼이 아닌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탑재, 그리고 USB-C 타입 충전 방식 도입 등이 예상됩니다. 특히, 충전 방식의 변화는 EU의 충전 포트 공통화 법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2일 진행될 행사에서는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새로운 애플워치, 그리고 아이폰용 운영체제(OS)인 iOS 17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공개하면서 OS 버전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6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23에서 공개된 iOS 17의 특징으로는 시각화된 휴대폰 프로필 기능인 ‘포스터’와 AirDrop기술을 활용한 연락처 공유 방법인 ‘NameDrop’이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세스파트너십이 발간한 ‘생성형 AI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보고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거나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업무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분야로는 ‘금융·보험업’(10.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산업’(9.6%), ‘정보산업’(8.1%), ‘도매업’(7.1%),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산업’(6.7%)가 꼽힙니다.
아울러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서 근로자들의 업무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0~5% 소폭 적용’이 전체 근로자의 32%로 가장 많았고 ‘0~20%’까지가 99%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20%이상’ 업무활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근로자 비중은 1%에 그쳐 생성형 AI의 활성화가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현시점에서 한국의 기업 생산현장에 적용될 경우 잠재적인 생산역량이 최대 4763억달러(약629.5조원)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현재 기술 중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과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고 분석적 판단·유연성·감성지능이 AI 기반의 미래에서 가장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가적차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등 유해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려함과 동시에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