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
[더테크=전수연 기자] 1월 1주차 ‘주간 Tech Point’는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 행사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을 통해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공개된 언팩 초대 영상은 Galaxy AI라는 문구를 통해 삼성전자만의 AI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작년 11월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처음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러닝(ML)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생성 언어모델, 코드 모델, 이미지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공개될 갤럭시 온디바이스 AI는 개인 통역사와 같이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탑재합니다. 또한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통역해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모바일 AI 경험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갤럭시 AI, 삼성전자의 혁신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AI 기술이 공개될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갤럭시 AI' 공개되는 삼성 언팩 美서 개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이 당면한 이슈, 추진과제 등을 조사한 ‘글로벌 CEO와 AP CFO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간했습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CEO 조사는 포춘 500, 글로벌 500, 포춘커뮤니티 기업이 속한 26개 산업군 104명의 글로벌 CEO가 참여했다. AP CFO 조사는 호주, 중국, 인도, 일본 등 4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주요 기업 276명의 CF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CEO들은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48%가 낙관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우려하는 외부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 51%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정성(38%) △규제 대응·인재 부족(35%) △경제 양극화(21%) 순이었습니다.
자사 사업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매우 성장이 11%, 성장이 58%로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딜로이트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사업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CEO의 38%는 기업 경영에 생성형 AI 도입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생성형 AI의 제한적 활용 34%, 사업부서에서 활용하는 비중 13%로 2023년 6월 조사보다 각각 14%p, 6%p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CEO들이 생각하는 외부 위협요인은 최근 조사 내내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한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이 51%를 기록했고 금융·시장 불안정성 38%, 노동력·기술 부족 35% 등이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딜로이트가 꼽은 2024 경영 키워드는 ‘성장관리’)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롯데정보통신 등 다양한 기업들이 CES 2024 전시 품목을 소개했습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 ICT 기기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중심 역할을 하는 환경)으로 대변되는 미래 비전을 부각하고 AI 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당사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개발한 메모리 HBM3E와 AI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합니다. SK그룹의 전시관은 놀이공원을 테마로 하는데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텔러’를 선보입니다. 관람객은 포춘텔러가 AI를 활용해 만든 나만의 만화 캐릭터와 운세카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그룹 ICT 멤버사들과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AI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데모룸에서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 메모리 △CXL 기반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시제품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기반 생성형 AI용 가속기 카드 AiMX 등을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를 통한 협력을 발표합니다. 이번 협력은 테슬라와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최초 협업 사례입니다. 이는 삼성 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파워월(Powerwall,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EV) 등과 연결해 앱 상에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하도록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올 2분기부터 미국 테슬라 사용자는 삼성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량, 전력 사용량, 잔여 에너지량, 배터리 충전 상태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사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라버스’를 정식 론칭합니다. 칼라버스는 롯데그룹의 IT서비스와 신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끄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라버스가 2년 넘게 공들인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CES에서 롯데정보통신은 칼라버스 플랫폼이 초현실 그래픽과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 메타버스 속 물체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렉티브 특허, 다양한 멀티 디바이스 호환 등 첨단 기술을 앞에서 메타버스 자체 호감도를 높이며 호평을 받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AI 메모리 리더십’ 강화한 SK하이닉스의 CES 2024)
(관련기사: 삼성전자-테슬라, '스마트싱스 에너지' 로 협력)
(관련기사: '초실감형 메타버스' CES2024서 정식 론칭된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분기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 공개한 생산판매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약 48만450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야디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보다 약 40000대 적은 수치입니다.
비야디는 전날 내놓은 생산판매 보고서에 지난해 10~12월 전기차 판매량이 52만5409대라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그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한 번도 분기별 판매 실적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전기차 총 181만대를 인도했습니다. WSJ은 “점진적인 사업 확장과 수익률 하락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약간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야디가 지난해 판매한 전기차는 157만대인데 이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체 판매량은 테슬라보다 적지만 증가폭은 2배 수준이며 연간 판매량 차이는 2022년 약 40만대에서 지난해 23만대로 줄었습니다.
비야디는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팽창하는 가운데 저가 소형 전기차 등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대한 적극적인 수출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023년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으로 시장 축소를 염려했던 기존 전망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매가 6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부문은 시장 판매량의 1/4을 차지했습니다. 점유율을 살펴보면 애플은 71%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2위는 삼성전자로 S23과 폴더블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를 만들며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2023년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성장은 중국, 서유럽, 인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주도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인도, 중동, 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판매량이 신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부문이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구축을 기반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실적을 계속해서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