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SDI가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삼성SDI는 2023년 2분기에 매출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19.9% 상승했다. 전년 보다 매출액은 23.2%, 영업이익은 4.9%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의 경우,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7억 원(14.7%)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 135억 원(2.4%) 늘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 비중의 50%를 상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M-Mobility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동공구용 시장은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SDI는 수주 활동과 함께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의 셋업을 완료하고 개발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