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유플러스는 서비스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이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2조897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서비스 매출이란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매출(영업수익)은 3조4293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484억원에서 2880억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유플러스 측은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별로 들여다보면 우선 무선 사업 매출은 젼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MNO(이동통신 사업)의 질적 성장과 MVNO(알뜰폰 사업)의 양적 확대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MVNO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져 보인다.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7.2% 증가한 것. 전체 무선 가입자가 14.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증폭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을 하는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에 비해 4%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초고속인터넷은 5.6% 상승한 2661억원, IPTV는 2.8% 늘어난 336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회선과 솔루션,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한 4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DC 사업 호조와 B2B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유플러스의 설명처럼 IDC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79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의 경우엔 128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다만 AICC(인공지능 콘택트 센터)와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직전분기 비교 24.7%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