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도 성장세…영업이익 전년比 40% 상승

11일 잠정실적 발표…매출 8조 2235억원, 영업익 7312억원
SNE리서치 발표 1~8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서 전년보다 58.5% 성장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른바 ‘K-배터리’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분위기다.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성장세’ LG엔솔, 전분기比 영업익 줄어든 이유는?)

 

LG엔솔이 11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8조 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전분기 대비 58.7% 늘어났다. 매출의 경우에는 젼년 동기보다 7.5%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G엔솔은 지난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는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IRA 세액공제 금액이 반영돼 1분기에 비해 27.3%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LG엔솔의 승승장구는 계속되는 모양새다. SNE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올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사용량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8.5%의 성장률로 14.2%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1위인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의 점유율 36.9%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2위 비야디(BYD, 15.9%)와는 불과 1.7%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총 사용량은 60.9GWh로 집계됐다.

 

LG엔솔과 K-배터리 3강을 형성하는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1%, 4.1%의 점유율로 5위와 7위에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로 보면 SK온은 16.5%, 삼성SDI는 32.4% 상승했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LG엔솔에 대해선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Mustang Mach-E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들의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LG엔솔은 이번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제도(45X)에 따른 택스 크레딧(Tax Credit)은 2155억 원”이라며 “동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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