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배터리사업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손실 최소화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진행된 202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8조 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4157억원, 영업이익은 4818억원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며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과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과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3908억원 증가한 3조6961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대비 2132억원이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2.5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배터리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 및 고객사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AMPC 수혜액이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해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6860억원 하락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PX 중심의 시황으로 전 분기 대비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요인으로 마진이 개선돼, 전 분기 대비 7억원 개선된 25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가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53억원 감소한 682억원이었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원 축소된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