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규 프로젝트 임박한 듯…AI로 추정

'VARCO'로 특허청에 상표권 출원
10여년 간 AI 투자한 엔씨소프트의 성과로 예상

 

[더테크=조재호 기자] 엔씨소프트의 AI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AI 조직을 만들어 운영했고 국내에서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한 온라인 게임 기업의 AI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VARCO'(바르코), 'NCVARCO’(엔씨바르코)라는 상표명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특허청이 운영하는 정보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등록된 해당 상표설명에 따르면 인공지능용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생성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했다.

 

바르코는 엔씨소프트의 AI 센터 산하 비전 AI 랩(Vision AI Lab)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에서 사용한 팀 이름이다. 엔씨의 바르코 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으로 입상하고 2022년 최종 결선에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 비전 AI 기술력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상표권에 관련한 정보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상표 등록이 서비스 출시 전 진행하는 일반적인 순서라는 것을 감안하면, ‘바르코’가 새로운 AI의 이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표설명에서 AI와 관련한 분류가 많았다는 부분도 이러한 의견에 설득력을 보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미국의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2023)에서 디지털 휴먼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TJ Kim’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모델로 다양한 AI 기술과 함께 비쥬얼 역량을 총동원해 생동감 있는 디지털 휴먼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 3일에는 연합뉴스, 드림에이스와 함께 차량용 AI 뉴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 중인 거대언어모델(LLM)을 차량용 AI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부터 AI 조직을 만들어 운영했다. 2015년에는 자연어 처리(NLP)팀을 신설하고, 한국어 연구에 집중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300여명 규모의 전문 인력이 AI센터, 자연어처리 센터, 어플라이드 AI랩으로 나뉘어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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