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공유하고 LG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27일 개최했다.
LG그룹은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 핵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6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구광모 ㈜LG 대표는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에서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 원가 상승 등 사업 어려움으로 이어진 한 해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질적 성장 기조하에 안정된 사업 운영과 기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미래 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인사말에 따르면 전자 계열에서 가전 사업은 친환경·고효율의 기술력을 활용해 냉난방공조의 B2B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 가속화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 솔루션,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도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화학 계열의 경우 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역량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포텐셜에서 우위를 지속하고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과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배터리 소재와 혁신 신약의 육성을 가속하면서 석유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
통신서비스 계열의 경우 유플러스는 사람-사물 간의 다양한 연결을 가능케 하는 유무선 네트워크의 진화 및 품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면서 콘텐츠, 플랫폼 등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역량을 축적해 가고 있다.
아울러 CNS는 클라우드, 데이터, AI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높여가며 제조는 물론 국내 금융·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