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해외진출 협력사들과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와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제조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7일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해외진출 협력사들과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유회는 협력사의 제조공정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협력사 간 공유하며 제조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전장부품,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법인으로 협력사 7곳이 동반 진출한 상태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해외진출 협력사 6곳의 생산, 품질, ESG 등 다양한 영역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DX) 추진사례가 공유됐다.
우수사례로 소개된 베트남 법인의 가전부품 협력사는 세탁 시, 인쇄회로기관(PCB, Printed Circuit Board)에 부품을 투입 후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불량검사과정에 비전검사 장비를 도입해 수율을 개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더테크에 “협력사마다 라인이나 특정 공정 사례가 있다”며 “검사 장비를 도입해 자동화가 이뤄지고 전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협력사는 진행해 온 부품도장 과정에 신규공법을 개발, 적용해 생산성을 3배 이상 높였다. 12명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사출공정도 유휴 설비를 활용한 자동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각 협력사는 자동화 공정을 통해 유휴인력을 필요 공정에 재배치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우수사례로 소개된 협력사 중 3곳의 생산라인 투어를 진행해 개선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수사례를 각 협력사가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수평전개 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지원’ 협약을 통해 총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 하반기 재협약을 통해 27년까지 총 1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