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뻔한 이야기겠지만 '관리의 중요성'. 특히 피부관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문제는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려면 금전적 출혈이 작지 않다는 것. 피부과나 관리숍에 정기적으로 다니려면 꽤나 많은 돈이 들어간다. 평범한 20대에게는 쉽지 않은 이야기다.
잠깐, 여기서 생각해볼 포인트 하나. 비싼 관리는 못 받아도 ‘홈케어’ 기기 정도는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그 잘나간다는 LG 프라엘의 가격대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화제성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던 중 LG전자가 강남에 프라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 그래도 관심있던 제품이라 어떻게 꾸며졌는지 궁금해졌다. 이번 기회에 한번 제품을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프라엘의 팝업스토어인 '쎄라 하우스'는 ‘핫플’이 모이는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해있다. 스토어로 향하는 골목 입구부터 밝은 색상의 안내판이 시선을 끈다. 입구에 화려하게 마련된 포토존에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역시 핫한 공간인 듯 하다.
본 체험 프로그램인 ‘하우스 투어’는 스탬프를 모아 굿즈를 받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었다. △브랜드 스토리존 △프라이빗 케어 △셀프 케어 △루프탑 등 특별한 공간들도 마련돼 있었다.
1층 입구에는 프라엘 제품이 종류별로 전시돼 있었다. 담당자는 “(더마쎄라는) 피부과의 울쎄라와 똑같은 원리다. 홈케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출력량만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케어 기기가 전문적인 피부과 관리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을까?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기대되는 마음도 있었다. 2층에는 프라이빗 케어존과 셀프 케어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기기 테스트 전, 피부 타입 측정을 위한 간단한 체크리스트 작성 후 피부 진단을 시작했다.
모공과 민감도 등 누구나 가졌을 법한 피부 고민들이 결과로 나타났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 진단 결과를 토대로 프라엘 체험이 시작됐다. 체험 기기는 프라엘 라인업 중 ‘더마쎄라’ 제품으로, 피부에 젤을 도포하고 기기를 피부에 대니 약간의 자극이 왔다. 생각보다 간단한 사용법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기 사용 후 피부에 즉각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긴 건 아니다.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오려면 꽤 자주 사용해야 할 듯하다.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그냥 피부과에 한번 다녀오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갓생러'가 된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흐뭇)
기기 체험이 끝나고 간단한 수정 메이크업까지 받을 수 있었다. 전문가의 손길로 완성된 메이크업은 셀프 메이크업 보다 훨씬 깔끔했다. 이렇게 스탬프를 모두 채운 후 소정의 굿즈를 받으며 체험이 끝났다.
LG전자가 표방한 ‘당신에게 맞춘 아름다움을 찾는 공간’이라는 말처럼 쎄라 하우스는 개인별 뷰티 컨설팅에 공들인 티가 나는 곳이었다. 고가의 디바이스라고 해서 주름이 단번에 팽팽해지지는 않겠지만, 생각보다 섬세하게 피부에 침투하는 느낌이 들면서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열게 된 계기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사용 경험 확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스토어는 다음달 23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해당 제품이나 피부 관리에 관심 많은 이들은 찾아가보면 좋을 듯 하다. 색다른 공간에서 특별한 샷 하나 남기고 싶은 사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