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브라우저 보안 강화된 ‘네이버 웨일 엔터프라이즈’ 출시

취약 사이트 접근 허용 여부 부서 별로 자유롭게 지정
피싱 가능성 높은 사이트 노출 시 사전 접근 차단

 

[더테크=전수연 기자] 네이버가 보안 기능을 강화해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기업용 웨일 엔터프라이즈 베타를 선보일 계획이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란 기업 구성원이 여러 기능을 활용하는 브라우저다. 기업의 브라우저 관리자가 사내 UI,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환경을 세팅할 수 있다. 임직원은 웨일 엔터프라이즈 계정으로 접속하면 미리 세팅된 환경에서 업무가 가능하다.

 

브라우저는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 보안 관리가 필수적이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정책 관리’ 기능과 CSD(Client Side Detection) 엔진으로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한 보안 유출 가능성을 낮춘다.

 

정책 관리 기능은 보안 취약 사이트의 접근 권한을 결정하는 것이다, 관리자는 브라우저 환경에서 특정 시간대 접근 제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 기업 내 부서·개인 등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더테크>에 “조직 적용 여부는 (예를 들어) 인사팀에서 필요한 페이지는 기능을 추가해 따로 적용한다든지, 관리자가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D 엔진은 피싱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를 사전 차단하는 기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CSD는 이용자가 특수 페이지에 노출되는 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활용하는 엔진이다. 원본 사이트와 유사한 피싱 사이트의 패턴을 분석하고 콘텐츠와 시각적 요소를 비교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브라우저 환경에서 기업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보안 기능을 활용한다. 브라우저 첫 화면을 사내 게시판으로 꾸미거나, 즐겨찾기 탭에 주요 URL과 참고자료를 등록해 업무 소통이 수월해질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향후 다운로드 방지 기능 등 업무 환경에 활용할 추가 보안 기능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베타 버전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한국항공대학교에 우선적으로 도입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제론소프트엔과 웨일 엔터프라이즈 도입과 기업 브라우저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대는 온라인 강의와 시험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보안 수준을 높여 공정한 성적 관리를 위해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고 피드백을 전달하기로 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피드백을 참고해 고도화와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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