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래 전략 ‘수소’와 ‘소프트웨어·AI’

현대차 ‘이동’을 넘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위한 비전 제시
수소 솔루션과 소프트웨어·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빌리티 혁신 전략 발표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가 현대차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측면의 ‘이동’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으로 일상 전반을 바꿀 현대차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했다.

 

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은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과 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혁신 등으로 구체화했다.

 

수소 부문에서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내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메가와트급 PEM(고분자전해질막)수전해 양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도 공개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미국 등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승용 수소전기차(FCEV) 분야에서도 시장 리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혁신 부문은 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 (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으로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차량 등 모빌리티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AI 기능을 구현하고 데이터의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학습, 평가 및 배포까지 머신러닝 프로세스(MLops)를 전반에 적용한다.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은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Cloud Transportation)’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이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그룹의 소프트웨 개발 철학은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라고 밝혔다.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 (Service-defined),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 (Safety-designed) 것으로 SDx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과 편의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CES 2024 기간 동안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 만들어 갈 보다 편안한 ‘인간 중심’의 미래에 대한 전시를 선보인다.

 

수소 세션은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W2H, P2H)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 수소 생산 △수소 유통 및 물류, 암모니아 운반선, 수소전기트램, 그린스틸, 수소전기트럭,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등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중인 사업 내용이 소개한다.

 

현대차,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사 차원의 주요 수소 실증 기술 및 HTWO Grid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다.

 

소프트웨어 섹션에서는 그룹이 보유한 주요 소프트웨어 및 AI 실증 기술을 실물 전시와 영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포티투닷(42dot)의 SDV 통합제어기 HPVC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전시한다.

 

수소 및 소프트웨어,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인 △개인형 모빌리티(DICE) △공공 모빌리티(SPACE) △물류 모빌리티(CITY POD)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ch)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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